화인화사(畫人畫事)

화인화사(畫人畫事)

지은이 주성재(朱省齋) 원저, 채등산(蔡登山) 편집

제백석(齊白石)이 게를 그리고 '소수간군행(袖手看君行: 소매에 손을 넣고 그대가 가는 것을 본다)'이라고 제자(題字)를 남긴 것이 어찌하여 '묘극(妙極)'이라 불리는가? 부심유(溥心畬)는 '남장북부(南張北溥)'라는 칭호에 대해 왜 '매우 불쾌해' 했는가?

장대천(張大千)은 어린 시절의 모작(仿作)이 들통났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가? 화가를 말하고 그림 이야기를 논하다──주성재가 목격한 민국 초기의 화단.

주박(朱樸), 자는 박지(樸之), 호는 박원(樸園), 만호는 성재(省齋). 서화를 열렬히 사랑하여 청나라 손승택의 《경자소하기》, 고사기의 《강촌소하록》 체재를 본떠 자신이 본 명화와 법서를 수록하고, 품평과 감상을 곁들여 그 원류를 고찰하며 크기, 후인의 제발(題跋)과 도기(圖記) 등을 기록했다. 평생 서화에 심취하여 특기할 만하게 진거래(陳巨來)에게 인장을 새기게 하였는데, 그 내용은 "뒤늦게 서화가 참으로 유익함을 알았으나, 남은 세월이 많지 않음이 한스럽구나"였다.

《화인화사》는 육조 시대 이래의 서화 감상 수필을 비롯하여 고금 화가들의 일화가 담긴 독서 노트, 서화 제발 도기의 초록 등을 포괄하고 있다. 책 속에는 제백석, 여소송, 부심유, 장대천, 황빈홍, 오호범, 우비암, 황영옥 부자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과의 교유 과정뿐만 아니라, 제백석의 '소수간군행', 장대천의 '어린 시절의 교활한 장난(少時狡獪)', 부심유의 '군음박양도(群陰搏陽圖)'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민국 초기 문화예술계 인물들의 초상을 그려낸다.

또한 《예원정화록》, 《명청선면화선집》, 《중국역대명화집》 등 서적에 대한 감상평과 더불어 저자가 중국, 일본 등지에서 관람한 화전(畫展)의 견문과 소감도 기록되어 있다.

출판사
新銳文創
출간일
2021-06-01
ISBN
9789865540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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